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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보기/생각하고

담배를 끊는 방법

목표와 태도를 잘 정하는것이 중요!
어떤 목표와 어떤 태도, 어떤 관점을 선택하고자 하는가? 

일의 격  (신수정 지음, 턴어라운드 펴냄)
354 : 이 세계는 자신의 인식의 범위만큼 자신에게 존재한다

군대에 있을 때 나이가 4살 정도 더 많은 후임이 있었습니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나이트 웨이터를 하면서 큰 목표 없이 지내다가 어느날 깨닳음을 얻어서 어려움 끝에 한국외대에 막 입학 한 뒤 바로 지원을 통해 의경으로 입대 했다는 사연이 있는 형님이었죠.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4살 차이보다 더 많이 인생의 선배였고, 인연이 계속 되었으면 좋았겠다는 생각을 이제와서 하게 됩니다.
이 이야기를 꺼내게된 것은 이 후임이 입대하면서 중학교때 부터 피워왔던 담배를 끊었다는 이야기 때문입니다. 그 때 어떻게 그럴수가 있냐는 제 물음에 이렇게 답변 했습니다.
'끊는다고 생각하면 끊을 수 없습니다. 원래부터 담배를 피우지 않았다고 생각해야해요.'
그 때는 흘려 들었었는데 18년이 지난 지금에서야 새롭게 받아들이게 되었습니다. 물론 금연을 시도 하면서 필요한 이야기 이기도 했지만 그보다는 마흔에 가까운 나이가 되면서 인생의 목표를 어떻게 설정해야될지 고민하던 중 보게된 책의 한 구절 때문이기도 합니다.
사람의 뇌는 부정을 구분하지 못한다고 합니다. 흔한 예로 스키를 타면서 나무를 피하는 이야기를 합니다. '스키어들이 나무를 피하려고 나무에 집중하다보면 결국 나무를 피할 수 없게 된다. 나무가 아니라 나아가야할 길을 봐야 비로서 나무를 피할 수 있게 됩니다.' 라는 이야기를요. 우리 뇌는 나무를 피하려고 나무를 생각하는 순간 나무밖에 생각 할 수 없다고 하는 이론입니다.
목표, 태도, 관점에 따라 인식하는 범위나 방식이 상당히 바뀌게 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원하는 것을 얻기에 더 수월해 질거라고 합니다. 책에서는 '10kg를 뺀다.' 보다 '50kg이 된다' 와 같은 예를 들었습니다. 목표를 설정 할 때 그 목표를 달성했을 때의 모습이 아니라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과정을 마치 목표라고 생각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50kg이 되기 위해서는 10kg이 빠지는 과정이 필요하죠. 담배를 끊기 위해서는 담배를 참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목표는 내가 되고자 하는 그 모습, 현상, 상태 자체여야 하고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그 과정에 집중할 것이 아니라 그 목표 자체를 머리속에 그리고 마치 이미 그 상태에 도달한것처럼 행동해야 된다는 것이죠. 목표보다는 그 과정을 더 크게 받아들이게 되는 일이 없도록 말입니다.
'부의 추월차선(?)' 이라는 책을 포함해서 많은 자기계발서들이 그럴듯한 말을 언급하면서 '생각만으로 행동을 바꿀 수 있다'고 주장합니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그 주장들을 우습게 생각합니다. 저도 그랬었구요. 생각만으로 부자가 된다니?
지금은 생각이 조금 바뀌었습니다. 물론 그런 책들이 순수한 마음에서 책을 냈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다만 그것을 어떻게 받아들여 나에게 적용할지 고민하고 다양하게 보고 익힘으로서 내것으로 만들 수 있을지 고민해볼 필요가 있다고 말입니다.
나는 부자라고 생각하고 행동하는 사람과 그 메시지를 무시하고 부자가 되는 방법만 고민하는  사람은 시간이 지날수록 많은 차이가 생기지 않을까요?
새로운 관점에서 미래를 설계해봐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