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세상 보기/겪고

로스트아크 입구컷. 이건 뭐 켜지지도 않는게임


로스트아크가 OBT를 시작하기 얼마 전부터 주변인들로부터 기대작이라는 얘기를 많이 들었다. 나는 전혀 모르고 있었지만 그래도 1,000억을 들였다고 하니 관심이 생기기 시작한 참이었다. 

드디어 오픈을 했다는 소식을 들었고, 주변 사람들이 모두 시작하니 같이 한번 해보자는 권유를 들었다. 애초에 그래픽카드가 없는 PC라서 고민을 했는데 1,000억 들인줄만 알았지 개발을 그렇게 오래한줄 몰랐다. 오래전부터 개발하던 게임이라서 애초에 최소사양이 좀 낮다는것이다! 

디아블로도 저사양으로 하면 어찌어찌 원활하게 돌아가는 Intel HD Graphics 530으로 로스트아크를 돌려보기로 했다! 설치가 딱히 어려울건 없었으나 용량이 좀 크다보니 'HCN 의 기본 인터넷' 속도로는 오래걸릴 수 밖에 없었다. 


설치를 완료하고 게임을 키는 순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대기자가 무려 만명에 가까웠다.. 게다가 친구들과 함께 하기로한 서버는 이미 캐릭터 생성 불가..... 



< 진짜 거짓말 안하고 1초.... 아니 0.1 초도 플레이 못한 상태인데 저런 문구가 보이니 '빡'이 칠수밖에 없다.> 

다른 서버에서 어찌어찌 잠시 접속해서 체험을 해보긴 했다. 이게 토요일 새벽 3시경이었는데 너무 피곤해서 일단 자고 일어나니 긴급 서버 점검으로 모두 튕겨 9시쯤 일어난 나는 아주 쉽게 원하던 시리우스 서버에 접속 할 수 있었다.


캐릭터를 한번씩 만들어만 두고..
2시간 정도 플레이를 해서 디스트로이어로 전직한 뒤에....

두번다시 게임을 할 수 없었다... 

입구컷이 생긴것이다! 

애초에 잠깐 해보고 잼나면 그동안 미뤄왔던 그래픽카드 구매를 진행하려고 했다. 디아블로를 플레이하면서 잠들기 직전까지 매일 조금씩 해 왔기도 하고, 고장난 Xbox 때문에 처박아뒀던 패드를 이용해서 게임을 할 수 있다고해서 좋았다. 그런데 이건뭐... 접속이나 되야 하던말던 할텐데 ㅋㅋㅋㅋㅋ


그 와중에 워로드였나? 몬스터헌터에서 넘어온듯한 싱크로율..뭔가 비슷한 느낌이 들긴 하는데 창을 든 손이 반대였다. 하긴 몬헌에서 창을 왼손에 들고있어서 좀 이상하다 생각하기는 했었다. 


아무튼 입구컷에 무척이나 짜증이 나 있는 상태였는데 검색을 하다가 재설치를 하면 대기까지라도 들어갈 수 있다는 얘기를 들었다. 스토브를 먼저 삭제하고 로스트아크를 삭제하려고 하니 뭔가 오류가 나면서 리스트에서 이름만 지워지는게 아닌가? 그래서 폴더로 찾아들어가 지워야 했다. 

폴더 경로는 보통 C:\Program Files (x86)\Smilegate 인듯 하다. 

재설치를 하며 몇개 글을 읽어보니 대기자가 많은 이유로 '중국인들이 클라이언트 해킹으로 접속' 이라는 추측성 얘기도 있었고 다들 그렇게 싫어하는 공인인증서 로그인으로 해결하라는 댓글까지 달릴 정도로 접속이 잘 안되고 있기는 했다. 


접속은 성공.

입구컷을 당하면 재설치하면 된다. 

잘 모르겠지만 주말에도 점검하고 하는거보니 고생하는 직원들 안타깝기도 하고 유료면 모를까 아직 무료이니 못하는거에 대해서 욕할거 까지는 아닌거 같긴 하다. 

그런데 몇일째 접속도 못해보니 할맛이 뚝 떨어지긴 했다. 

초기 운영이 이러니 앞으로도 기대하기 어려울것 같다는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