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프 청접장 - 카드큐(Card Q) 샘플 신청 후기

 

이제 결혼식까지 100일이 채 남지 않았다. 
애초에 청첩장은 셀프 하고 싶었기도 하고
여자 친구는 이미 친구의 청첩장을 만들어 본 적 있기 때문에 
오래 생각해보지도 않고 원래 알고 있던
카드큐(CardQ)에서 셀프 청첩장을 고르기 시작했다. 

처음에 어찌해야 되는지 잘 몰라서 이래저래 누르다 보니
"청첩장 무료 샘플"이 있어 바로 주문을 해 보았다. 
(나중에 알게 된 건데 많은 업체가 무료 샘플을 제공하고 있는 듯..)

셀프 청첩장 샘플이 목적이지만 셀프나 일반이나 규격이 거의 동일할 것이기 때문에 
일반 샘플을 포함해서 대략적으로 원하는 사이즈 10개를 담아 주문을 했다. 

10개를 선택해서 주문하지만
MD추천 신상품 3종 + 감사장 + 포켓청첩장 + 봉투 + 식권 + 스티커 + 용지샘플 + 청첩장 제작 가이드북 + 웨딩포토북 쿠폰/무료 사진인화권을 포함해서
총 30여 개의 구성으로 배송을 해 준다. 

일단 같이 첨부되어 있는 샘플 주문 안내서를 보면 
내가 주문한 내역과 자세한 가격 정보, 청첩장별 어떤 봉투를
사용해야 되는지 등이 내 주문 내역에 맞춰져 뽑혀 있어서
한눈에 자세한 정보를 알 수 있었다. 

셀프 청첩장 제작 가이드도 별도로 보내줘서
청첩장 디자인을 하면서 옆에두고 유용하게 써먹었다. 

사실 카드큐에서 배송받은 샘플 중 샘플 청첩장보다 더 마음에 든 내용이
바로 요 "열두 가지" 구매 혜택이다. 
어차피 하기로 결정이 되어있고, 사이즈도 거의 확정인 상태라서 미리
작업하고 있던 디자인에서 몇가지만 수정하고
바로 뽑으려고 했는데!

엄청난 추가 혜택이 있어서 진짜 꼼꼼하게 봤다.
그중에서 가장 맘에 드는건 식전영상 무료 제작 부분이었다.
어쩌다 보니 셀프 웨딩이 되어버려서 식전영상도 직접 만들어야 되는 상태였는데  
퀄리티가 보장되는 식전영상을
무료로 제작해 준다고해서 한결 마음이 편해졌다. 

그리고 요 프리미엄 인화 20매 쿠폰 때문에 생각에도 없던 작은 액자를 고르고 있다. 

다른 업체들도 어느정도 비슷한 혜택을 제공하고 있으리라고 생각된다. 
일단 특별히 카드큐가 더 좋은지는 알 수 없지만 
주문한 지 "하루 만에"발송되어 바로 받을 수 있었고
이러 세세한 가이드와 배려가 느껴지는 샘플을 받아 보니
'이 업체는 그래도 믿고 맡길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어차피.청첩장은.셀프
로 하고 사이즈만 확정하면 되는 상태지만 
고생해서 보내주신 청첩장에서 질감이나 어울리는 폰트 사이즈들을
유심히 봐 두었다. 

일반 청첩장 샘플들도 매우 훌륭한데,
특히 위 와같이 심플한 디자인에, 사진까지 들어간 청첩장이 있다는 건
요번 샘플을 받아보고 처음 알았다.
(다들 사진이 들어가는걸 부담스러워해서 일까? 한 번도 못 받아봄...)

같은 디자인으로 두 번 접히는 형태도 있다. 
(두 번 접히는 건 인쇄 후 받아서 접기가 너무 힘들듯...)

이것도 실제로는 한 번도 못 받아본 세로로 긴 형태의 청첩장이었는데 오른쪽 사진처럼
포켓 청첩장이 포함되어 있는 형태라서 매우 유용해 보이기는 했다.

개인적으로는 별로 였던 청첩장들...
저 세로 쓰기는 정말 안 하고 싶었고, 재활용지 느낌(실제로는 고 급지)의 청첩장이나 뒤판에 끼워지는
저런 디자인들은 마음에 들지 않아서 사이즈 정도만 참고했다. 

뭔가 한 가지씩 맘에 들지 않는 포인트가 있던 샘플들..

마지막으로 후보에서 탈락한 셀프 청첩장 샘플들이다. 
샘플 주문 화면에서처럼 흰 백지로 올 거라고 생각한 건 경기도 오산이었다.

실제 느낌도 느껴볼 수 있고 가이드까지 자세하게 볼 수 있도록 
가이드가 모든 페이지에 다 들어가 있었다. 

고민 중인 사이즈는 C와 E 타입이다. 
구성이나 이런 부분은 모두 동일하고 
전체적인 사이즈만 조금 다르다. 

부보님 네 분 모두 적당한 크기의 C타입을 고르실 거라는
우리의 예상과는 달리 모두 E 타입을 고르셨다...

실제 주문하기로 한 사이즈의 샘플도 있었고 
받은 샘플들이 훨씬 많은데
부모님 보여드리려 본가에 가져갔다가 놓고 와서 사진으로 업로드 못하는 것이 
조금은 아쉽다. 

솔직히 다른 사람 청첩장 받을 때는 내용 정도만 간단하게 봤었는데
이렇게 다양한 청첩장을 골라 주문하거나 내 마음대로 디자인해서 넣어 볼 수 있다는 걸
카드큐를 통해서 처음 알았다. 
(은근 단순한 거만 받기도 했고...)

아무튼 이 쓸데없기 길게만 쓴 글을 여기까지 읽고 있다면
청첩장을 해야 되는 상태인 분들일 테니 많이 생각하지 말고 
먼저 샘플 주문부터 해보길 추천하면서 글을 마무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