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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보기/생각하고

네이버 메인 개편 베타테스트 신청 후 잠깐 훑어본 후기


이번 네이버 메인 개편은 골치아픈 뉴스를 옆으로 밀어내면서 쇼핑윈도우를 동일한 레벨로 끌어올리고 메인에 검색창을 강조해 공간을 확보한 뒤 광고를 강조한 느낌을 받았다. 


모바일 메인 광고 단가가 더 올라가지 않았을까 추측해본다.(like 타임보드)


하단의 그린닷 기능은 좀더 써봐야 알듯한데 '음성 검색' 때문에 밀려났던 '음악 검색'을 원클릭으로 들어갈 수 있어서 긍정적이다. 



베타 테스트를 신청하고 적용되는 동안 네이버의 메시지를 살펴 보았다. 



기대 했던 것과 메시지 전달의 순서가 다르긴 했는데 네이버가 걱정하는 것과 원하는게 뭘까? 하고 막연하게 생각하게 되는 내용이었다. 


1. 뉴스는 오른쪽에서

2. 빠르게 검색하기

3. 급상승 검색어는 오른쪽에서 

4. 자주 이용하는 서비스 바로가기

5. 쇼핑은 왼쪽에서 


베타 신청이 완료되어 정말 간단하게 사용해 본 뒤에 위 순서 말고 내가 생각하는 기준으로 중요도 순서를 잡아보았다. 


1. 뉴스는 오른쪽에서 

2. 쇼핑은 왼쪽에서 

3. 빠르게 검색하기 

4. 급상승 검색어는 오른쪽에서

5. 자주 이용하는 서비스 바로가기 



1. 뉴스 (4. 급상승 검색어) 

일단 나는 네이버를 날씨, 뉴스, 테크 메뉴를 보러 들어가기 때문에 뉴스가 오른쪽으로 간건 약간 불편했다. 위로 스크롤해서 날씨등 을 확인하고 오른쪽으로 스와이프 해서 뉴스 메뉴로 넘어간 다음 테크로 이동해야 했다. 왠지 이슈가 많은 메뉴를 옆으로 치운 느낌이 강하게 들었다. 이건 4번 급상승 검색어도 마찬가지인데 심심할때마다 지금 이슈 뭔가 하고 눌러봤던 메뉴가 옆으로 빠지면서 스와이프를 몇번 해야 볼 수 있어서 불편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디테일해지긴 했지만 킬링 타임용으로 활용하는 나에게는 깊게 볼 메뉴는 아니기 때문이다.  


2. 쇼핑

쇼핑이 왼쪽으로 온건 아주 좋았다. 뉴스 등 메인의 위치로 올라왔다는 것인데 자주는 아니지만 네이버 페이로 물건 구매할때 쇼핑 페이지까지 찾아들어가기가 약간은 귀찮기도 하고, 가격 비교를 자주 쓰기 때문에 쇼핑 메뉴는 나름 활용도가 높았었다...

그런데 스와이프 3번 해야 마이 메뉴로 갈 수 있어서 여기도 불편한건 마찬가지 였다. 내 기준으로 랭킹템이나 요즘유행은 필요가 없기 때문에 광고를 위한 영역인가? 하는 생각만 들었다. 물론 검색 상세등 다른 페이지들도 베타에 맞게 변형되면 좀더 편해질거라 기대한다. 


3. 검색창 + 그린닷

애초에 검색창을 누르면 그 창에 바로 입력되는 형태가 아니었고 변경된 화면에서도 최근 검색어 창으로 이동하는것은 동일하다. 문제는 외부에서 보는 시각이 구글처럼 심플하게 인데 모양만 심플하지 보여주고자 하는 내용은 전혀 포기 못한 느낌이다. 

그린닷을 누르면 나오는 메뉴에 '뉴스판' 과 '검색차트판' 이 있는데 메인에서 밀어낸게 미안해서일까? 라는 생각을 잠깐 해보았다. 





4. 자주 이용하는 서비스 

귀차니즘으로 설정을 잘 안하는 편인데 이 기능을 활발하게 사용하는 유저는 해비유저이고 이 기능이 없어지면 반발이 엄청 심할것이기 때문에 원래 있던 기능이지만 넣어둔게 아닐까? 하는 생각을 잠시 해 보기만 했다. 개편의 핵심 요소인지는 잘 모르겠다. 




정리


전반적으로 UI/UX의 변경은 불편한 부분이 많이 생기기 때문에 기존 사용자 관점에서 싫은 내용만 잔뜩 쓴것같다. 심지어 개인적으로는 기존 검색창이 더 익숙하기 때문에 더 빠르고 심플하다고 생각 된다. 


이 베타버전이 나오기까지 많은 관계자들이 치열한 고민을 했을 것이기도 하고 나와는 다르게 이런 변화가 다수에게 만족감을 줄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기존의 네이버 앱과 모바일 메인 던지는 메시지가 더 낫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