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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보기/겪고

[반지만들기 2탄] 반지마을에서 만든 반지 a/s 받기


지난번 여름 휴가 차 제주도에 가서
반지만들기 체험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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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지만들기 1탄] 반지마을 제주1호점에서

https://nun3004.tistory.com/85


제작 기간 1주일이 소요되었고
10일 후에 택배로 반지를 받아보았다.

우리가 반지 만든 날이 금요일이라
주말이 두번 껴있었으니 그렇게 오래 걸린편은 아니었다.

남편이 회사로 택배를 받았고(착불 4500원이다)
퇴근 후 두근두근 기대하며 반지를 개봉했는데...

뚜둔
대실망

샘플로 본 반지와 너무나도 다른
허접하고 못생긴 반지가 도착했다.

샘플에서 균일하게 곱던 다이아광은
마구잡이 긁어낸것마냥 거칠고 심지어 삐뚤빼뚤
하트 모양은...
차마 하트라고 하기 민망한 모양
두 반지를 맞춰도 모양이 일치되지 않으니
커플링스럽지도 않은듯

우리가 직접 만들어서 이 수준이면
이것도 추억이지~ 하며 끼고 다닐텐데
일부러 맡겨서 제작하고 1주일이나 늦게 받았는데 이모양이라
너무너무 실망했다.

직접 만들어도 이거보다는 잘 할거같다~는
근거 없는 자신감이 솟아나게 하는 지문반지 ㅋㅋㅋ

어떻게 해야 할지 조금 고민했지만
도저히 이건 봐줄 수 없는 상태라...
이후 손가락에 낀 반지를 볼때마다 빡칠순 없기에...
반지마을 사장님께 연락 드렸다.


내부가 공방같이 생겼고,
당시 매장에 같이 계셨던 다른분은 반지작업을 하고계셨기에
사장님이 직접 각인해서 보내주시는거라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닌가보다.

사장님 보시기에도 이상했던게 분명 ㅋㅋㅋ
다이아광때문에 어쩔 수 없었다니...
본사 무엇...?

??
@#$%^&*

아무튼 어떻게 처리하면 좋을지 여쭤보니
제주도 반지마을 매장으로 반지를 다시 보내주면
다 지우고 다시 해주신다고 하셨다.

반지가 못생긴 이유는 하단의 다이아광 때문이라며
하트 지문만 새기는것을 추천하셨고
이런 샘플 사진을 보내주셨다.



첫째, 일단 기대했던 반지가 넘 못생겨서 짜증이 났고

둘째, 이미 새긴 문양을 깎아내서 없애는거라
반지 두께가 얇아질 것 같아서 싫었고
(순은 반지인데 순은 단점이 잘 휘는것이라고 함)

셋째, 본사에서 도착한 반지가 이상한것을 눈치 채셨을때
바로 우리에게 말해서 진작 수정하시지 않고
‘제주에서 서울까지 왕복 택배비&일주일 이상의 시간’을 낭비하신 점 등
여러가지로 마음이 좋지 않았지만

이대로 끼고다닐수는 없으니...
추천해주신대로 다시 해달라며
어쩔 수 없이 다시 제주도로 택배 보냄!!!!!!!!

완성된 지문반지가 도착하면
다시 포스팅을 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