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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와 대징/못 사는 남자

핀란디아 데이브 책상의자 조립 및 착좌 후기

퇴근후 집에 와보니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핀란디아 데이브 책상의자가 도착해 있었다. 자체 배송망을 가지고 있어 배송직전 미리 연락을 준다고 했었는데 문앞에 그냥 두고 가셨다. 처음엔 몰랐는데 박스를 버리다 보니 택배 송장이 있었다.  현재 구매 후기를 핀란디아 데이브 의자에 앉아 쓰고 있는데 역시 '가성비 정말 좋은 의자' 다. 



구매는 8월 16일에 했고, 배송은 주말 포함 4일 워킹데이 기준 2일만에 받았다. 

박스를 열어보면 다양한 부품이 잘 포장되어 있는데 일단 택배를 통해서 오는것이기 때문에 부러지거나 한 부위는 없을까 하는 걱정이 들었다. 애초에 매쉬와 플라스틱 위주로 된 제품이라 배송이 걱정되었었는데 이런부분은 잘 처리하는듯 하다. 또한 이 제품은 '반조립' 제품이다. 애초에 조립을 안해서 주는 제품이 아니라 배송의 편의를 위해서 일부 파츠를 분해해서 주는것이지 높은 수준의 조립 스킬이 전혀 필요 없는 제품이라는 것이다. 

주요 파츠는 등받이, 오발이, 좌판, 팔걸이, 중심봉 이다. 각 파츠를 조립하는데 필요한 나사와 6각 랜치, 조립설명서와 깨알같은 핀란디아 원목가구 전단지가 같이 들어있다. 오발에 바퀴가 분리되어 오는 제품이 있는거 같은데 나는 조립이 된 채로 받았다. 
※ 조립 후 반품이 불가능한 제품이다. (제품의 문제가 있는 경우 예외로 봐야할듯)  

조립을 해보니 당연히 전혀 어려운 부분은 없었다. 일반적인 성인남자라면 조립을 못하는 일이 거의 발생하지 않을것이고, 여자들도 크게 무리가 없을 것이라고 본다. 대신에 조금 어려움이 있을 만한 부분을 몇가지 적어둔다. 

조립 나사가 조금 뻑뻑함, 장갑기고 하는것 추천 (어느 구멍에 끼워야 하는지는 친절하게 흰색으로 표시가 되어있음) 
등받이를 조립할때 구멍이 딱 맞지 않아 벌려야 하기 때문에 약간 힘이 필요함
좌판기준으로 조립을 하는데 뒤지업어서 해야되기 때문에 맨바닥에서는 조립이 어려움
오른쪽 팔걸이 조립시 높낮이 조절 래버에 걸림 
중심봉을 오발에 끼울 때 따로 고정을 시키지 않음 (앉다보면 강하게 고정이 되는듯) 



조립 설명서 대로 조립하면 별로 어려울것도 없다. 

  1. 오발과 중심봉을 결합
  2. 좌판에 팔걸이와 등받이를 결합 
  3. 각각 결합한 하단부와 상단부를 잘 맞춰서 결합

나사 돌릴때 약간 힘든거 빼면 어릴때 조립하던 1000원자리 조립 완구가 훨씬 어렵다. 높낮이 조절 래버가 걸리는 경우 래버를 조금씩 돌려가면서 하면 쉽게 나사를 조일 수 있다.



2~3만원 짜리 저렴한 의자보다는 월등하게 편하고 튼튼하다고 느껴진다. 단 사무실에서 완전 동일한 의자를 쓰고 있는데 뭔가 미묘하게 다른 느낌이 있는듯하다. 이 부분은 추후에 찾아내게 되면 별도로 추가해야겠다. 

조립하는 동안 땀이 났는데 슬쩍 앉아보다가 매쉬부분에 등이 닿았는지 살짝 젖었다. 



결론
일단은 가성비 부분에서 상당히 만족한다. 이전 글에도 적었지만 양반다리가 가능한 매쉬재질의 저렴한 등받이 직결의자는 이게 거의 유일하다. 좌판이 매쉬 재질이라 쿠션이 없는건 아니지만 약간 부족한 감이 없지 않아 있다. 크게 불편할 정도는 아니다. 

배송도 매우 만족스럽고, 무엇보다 제품 자체가 깨끝했다. 어쨌든 공장에서 먼지가 쌓였을거라는 생각에 이리저리 닦아봤는데 먼지가 거의 나오지 않았다. 

결론은 매우 만족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