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와 대징/잘 먹는 여자

삼양 열무비빔면 5개를 먹고 쓰는 후기

Angrisan 2020. 8. 7. 16:43

 

평소 비빔면 매니아인 나는
혼자 자취하던 시절 코스트코에서
팔도 비빔면을 박스로 사먹을 정도로 비빔면을 사랑한다.
(사실 모든 라면을 다 좋아하긴 함)

최애 팔도 비빔면을 두고 최근엔
오뚜기 함흥 비빔면과 사랑에 빠져
한동안은 함흥만 뿌셨음


그러다가 처음으로 먹어본 삼양 열무비빔면!!

바로바로 이 라면!!!


처음엔 2개를 끓여서 혼자 먹었다.
역시 비빔면은 1인2개가 진리

그런데
물을 올려놓고 라면봉지를 뜯은 그때...!!
충격적인 일이 벌어졌다.



가뜩이나 양 적은 비빔 라면에 이만큼이나 덜 들었다고?
!@#$%^&*!@#$%^&*

사기당한것 같아서 짜증 났지만
다행히 두개 끓이던 중이었고...^^
라면 인생 몇십년만에 이런건 첨 봐서
신기하기도 하고...
그냥 남편한테 이런일 있었다고 보내느라
대충 사진 한장만 찍어둠


그리고 몇일 뒤...
더욱 충격적인 사건 발생ㅋㅋㅋ

남은 열무비빔면을 남편이랑 같이 먹으려고
3개를 한번에 끓였다.

그런데 또?
또오오???????
아니 이 라면은 원래 한 ⅖ 확률로
용량이 덜 들은것인가여???????????



라면 모양 보면 절대 위 라면과 같은 라면 아니고
내가 자작으로 뿌신것도 아님
그렇게 할짓없는 사람도 아니고
정교한 마무리를 보라눙

그래서 또! 이랬다며 사진 대충 찍어놨다가
이런일은 정말정말 흔하지 않겠다 싶어서
갑작스럽지만 포스팅 해보았다...☆


뭐 결론은 라면이 적었고...
적어서...
그냥 적었다는 얘기ㅎㅎㅎ



완성샷!!!

 

계란까지 야무지게 삶고 
집에 있던 열무김치를 얹어서~  
어쨋든 잘 먹긴 했다 ㅋㅋㅋ

맛에 대한 평가는,
면이 얇아서 식감은 좋았으나
맛 자체는 팔도 비빔면이나 함흥 비빔면보다 못한 듯

뭔가 좀 밋밋하고 내입맛은 아니었다.
꼭 집에 있는 열무를 같이 먹어야만 맛있는 느낌?
난 원래 라면먹을 때 김치 안먹는데
이건 김치랑 먹었다 ㅋㅋㅋ

매운거 못먹고 아무거나 다 잘먹는 남편은
맵지 않고 맛있었다고 한다.
다만 양이 적었다고...(라면이 원래 다 그래)

건더기스프가 따로 있는게 아니라
비빔면에서 열무의 흔적은 찾을수 없으므로
각자 집에 있는 열무와 맛있게 드시길!!